9월말 은행 대출 0.45%...연채채권 정리로 0.08%p 하락
9월말 은행 대출 0.45%...연채채권 정리로 0.08%p 하락
  • 권이민수 기자
  • 승인 2024.11.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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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연체 발생액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내은행 올해 9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p)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동기 말(0.39%)보다는 0.06%p 높은 수치여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1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발표했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달 신규연체율은 0.10%다. 전월(0.13%) 대비 0.03%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0.62%) 대비 0.10%p 하락했다. 전년 같은 기간(0.42%)과 비교했을 때 0.10%p 높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4%)은 전월 말(0.05%) 대비 0.01%p, 중소기업대출도 연체율(0.65%)도 전월 말(0.78%) 대비 0.13%p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68%)은 전월 말(0.84%) 대비 0.16%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70%) 대비 0.09%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0.36%)은 전월 말(0.40%) 대비 0.04%p 하락했다. 전년 동기 말(0.35%) 대비해서는 0.01%p 상승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 말(0.26%) 대비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0.69%)은 전월 말(0.82%) 대비 0.1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체우려차주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s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