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의원 "청년층 신용관리 철저히 이뤄져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돈을 빌린 20대 차주의 연체율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4.05%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0.2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특히 8월말 기준 △30대(1.98%) △40대(1.63%) △50대(1.86%) 등은 1%대 연체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20대 이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에서도 8월말 기준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2.09%로 전체 연령대 평균(1.03%)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또 토스뱅크에서도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1.75%로 2022년 말과 비교해 0.27%p 상승했다.
20대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인터넷은행의 대출 심사 관리와 청년층의 신용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넷은행의 간편 대출 절차와 접근성은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청년들이 과도한 대출을 쉽게 받아 심각한 금융 리스크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고 금융당국은 금융 교육과 상담 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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