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업계가 호텔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경쟁을 벌인다. 코웨이, 교원 웰스, 청호나이스는 고급 숙박업체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자사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롯데호텔앤리조트와, 교원 웰스는 프리미엄 호텔 '유에이치 플랫 더 속초'와, 청호나이스는 감성 숙소 큐레이션 플랫폼인 스테이폴리오와 각각 손을 잡았다.

코웨이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에 5개 객실과 L7 해운대에 8개 객실에 비렉스(BEREX) 제휴 객실을 선보였다. 비렉스는 코웨이의 슬립&힐링케어 브랜드다. 이 객실들은 비렉스 브랜드의 안마의자 '페블체어'와 노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투숙객들에게 프리미엄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는 고객들이 호텔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자사 제품의 기능과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제휴 객실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비렉스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하며 차별화된 휴식의 가치를 경험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코웨이 비렉스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는 속초의 유에이치 플랫 더 속초에 자사의 비데와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공급하며 호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교원 웰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호텔 전 객실에 총 200대의 자사 제품을 설치해 투숙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공급을 통해 유에이치씨(UHC)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연내 호텔 3층에 ‘교원 키즈존’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용객에게 차별화된 휴식 및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교원 웰스와 빨간펜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호텔 외에도 대형마트와 관공서, 기업, 학교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한 환경가전을 공급하며 B2B·B2G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스테이폴리오와 함께 제휴된 숙소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제품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청호나이스는 소비자가 여행지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리테일테라피(유통+테라피)’ 개념을 도입했다.

청호나이스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숙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썸웨어',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오후다섯시', '오픈세서미'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택하다 스테이' 총 4곳이다. 해당 숙소에서는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오픈세서미', '택하다 스테이'에서는 공기청정기 '뉴히어로2'도 함께 체험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업계가 호텔 시장에 진출해 소비자 체험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이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숙박시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고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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