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식품소재 인프라 갖춘 원료은행 조성…영세 식품社 지원
기능성 식품소재 인프라 갖춘 원료은행 조성…영세 식품社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6.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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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150억 투입 총 4개층 규모 '기능성원료은행' 19일 준공
농식품부, 기능성원료 국산화 및 농업-식품산업 연계 발전 기대
전북 익산에 조성된 기능성원료은행 조감도. [출처=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
전북 익산에 조성된 기능성원료은행 조감도. [출처=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

기능성원료 국산화와 농업-식품산업 간 연계 발전을 촉진할 ‘기능성원료은행’ 준공식이 19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그린바이오 거점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능성원료은행은 국산 농산물에서 유래한 기능성 식품소재를 생산·보관·표준화하고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시설이다. 이 곳에선 기능성원료를 생산·가공할 수 있는 시스템과 원료를 표준화할 수 있는 고해상도질량분석기 등 200여개의 장비를 갖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2020년 전북 익산시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한 후 2022년 8월 착공했다. 기능성원료은행 조성에는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105억원·지방비 45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1872㎡, 지하 1층과 지상 3층 등 총 4개층 규모로 준공됐다.

기능성원료은행은 기업이 다양한 국산 기능성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장비를 구축해 제품 유형에 적합한 원료를 추천하고 시제품 개발·평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능성표시식품 인·허가를 컨설팅하는 등 관련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기능성원료은행을 통해 영세 식품기업이 손쉽게 국산 기능성원료를 생산·공급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산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농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외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3조원에서 2022년 5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15.1%의 성장세다. 

또한 2020년 12월부터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도’ 시행으로 일반식품에도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게 되면서 올 6월 현재까지 379건의 기능성표시식품이 등록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