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빅4' 전쟁가열, '줄이고·얼리고·더하고'…달라야 산다
'정수기 빅4' 전쟁가열, '줄이고·얼리고·더하고'…달라야 산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4.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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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vs SK매직 vs 교원 vs 쿠쿠, 자체 기술력·상품성 '차별화'
(왼쪽)코웨이의 엘리트 정수기와 SK매직의 초소형 직수 정수기.[사진=각사]
코웨이의 엘리트 정수기(왼쪽)와 SK매직의 초소형 직수 정수기(오른쪽).[사진=각사]

정수기 빅4가 포화시장에서 생존 경쟁을 위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SK매직, 교원웰스, 쿠쿠홈시스는 각각 물맛강조, 초소형, 얼음, 바리스타 등 새로운 기능을 장착한 정수기 제품을 전면에 내건다.

코웨이는 정수기 본연 기능인 '물맛'을 내세운다. 코웨이 '엘리트 정수기'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제 8회 먹는샘물·정수기 품평회'에서 정수기 물맛 평가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물맛 평가 1위로 선정된 코웨이 엘리트 정수기는 정수기 필터 중 오염물질 제거 성능이 뛰어난 '역삼투압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물속에 녹아있는 중금속부터 바이러스까지 세밀하게 걸러내 최상의 물맛을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2009년부터 정수기 물맛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업계 최초로 물맛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물맛에 대한 속성을 정의하고 맛있는 물에 대한 기준을 수립해왔다"고 자신했다.

SK매직은 초소형 크기로 승부를 건다. SK매직의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출시 한달 만에 1만5000대를 판매했다. 이 정수기는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60%로 크기를 줄였다. 출시 이후 신규 고객뿐 아니라 제품 부피에 부담을 느꼈던 기존 정수기 사용자의 교체 수요가 전년 동월대비 33% 이상 증가했다.

SK매직 관계자는 "한 뼘 크기도 되지 않을 만큼 작고 슬림해 주방 공간을 보다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고객 선택에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왼쪽)교원 웰스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와 쿠쿠홈시스의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사진=각사]
교원 웰스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왼쪽)와 쿠쿠홈시스의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오른쪽).[사진=각사]

교원 웰스는 1kg 대용량 아이스룸을 갖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교원 웰스가 자체 개발한 이중관 냉각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크기를 기존 자사 모델 대비 31% 줄이면서 1kg 대용량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했다. 이 정수기는 '미네랄 얼음'이 차별화 강점이다. 물속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은 99.9% 제거하고 미네랄 함유량을 높여주는 '미네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홈카페 보편화 등의 영향으로 사계절 내내 얼음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어 앞으로 위생과 정수 품질 외 얼음 저장 능력이 정수기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쿠홈시스는 '홈카페족'을 겨냥했다. 집에서도 전문적으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월 평균 30% 판매 상승을 보였다. 바리스타 정수기는 커피 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끓인 물 정수기다. 개인 취향에 따라 9가지의 레시피를 선택할 수 있다. 3개의 커피 브루잉 전용 버튼으로 농도와 온도, 용량을 3단계씩 선택할 수 있고 온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넓은 물줄기, 좁은 물줄기 선택이 가능해 핸드 드립과 드립 백 등 다양한 형태의 커피를 내릴 수 있다"며 "최근엔 바리스타 정수기에 최척화된 맞춤형 커피 원두 4종도 개발해 상품성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환경부가 2021년 발표한 '물 마시는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구 내 정수기 사용 비율은 51%, 평균 사용기간은 7년2개월이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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