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며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도시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영등포구 관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망사고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인 약 45%가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 안전운전 불이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올해 ‘교통사망사고 20% 줄이기’를 목표로 지역 내 교통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구체적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2022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도로교통, 교통약자, 자전거교통, 교통문화 선진화 등 총 4개 분야의 20개 추진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구는 올해 총 45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해 구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세부 추진사항으로 △도로교통 분야의 교통종합기본계획 수립을 포함한 5개 사업 △교통약자 분야의 안심 통학로 개선 등 5개 사업 △자전거교통 분야의 자전거 인프라 조성 등 4개 사업 △교통문화 선진화 분야의 무인카메라 설치 등 6개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구는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인 횡단보도 주변과 이면도로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둔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한 가운데 △무신호 횡단보도 활주로형 안전시설 설치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옐로존 가로 조성(도로경계석 표시 사업) △법규 위반 단속카메라 설치 △스마트 횡단보도 신설 △컬러보행로 설치 △보행자우선도로 및 친화형도로 확대 등을 추진하여 교통안전 인프라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교통안전 분야 예산 규모를 56억 원으로 대폭 늘려 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한 결과, 올해 관내 어린이 및 청소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도 대비 33% 감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 통학로 개선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대규모 예산 투입으로 지역 내 어린이 및 청소년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는 학교 통학로뿐만 아니라 횡단보도 및 이면도로에 대한 다양한 개선 사업을 추진해 주민분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