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발목 부상 딛고 '다시 멋지게'
피겨 차준환, 발목 부상 딛고 '다시 멋지게'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3.30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쇼트프로그램 1위→ 총점 90.53점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4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8.00점, 예술점수(PCS) 43.53점, 감점 1점으로 총점 90.53점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이매진 드래곤스의 'Natural'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첫 번째 고난도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했으나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마지막 착지를 하다 넘어져 2.95점을 감점당했다.

이어 펼친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레벨 3를 받는 데 그쳤다. 차준환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집중력을 높였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연기해 기본 점수 8.80점과 GOE 1.83점을 얻었다.

나아가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성공적으로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2023년 10월 오른쪽 발목 신경 조직을 다쳐 ISU 시니어 그랑프리 잔여 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프로그램 난도를 낮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차준환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 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획득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강성은 기자

51winter@shinailbo.co.kr
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