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그래픽=과기정통부]](/news/photo/202503/2028979_1139465_754.png)
국민의 60% 이상이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60.3%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2.4%, 2022년 42.4%, 2023년 50.8%에 이어 4년 간 지속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50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2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이용 행태(시간, 목적) △주요 서비스 활용(인공지능, 동영상, 인터넷 은행거래 등) 항목으로 진행됐다.
AI 서비스의 도움 정도에 대한 만족도는 '자율주행 등 교통 분야'가 98.3%로 가장 높았다. 필요도 및 향후 이용 의향은 '가사 지원 로봇 및 사물인터넷 가전 등 주거 편의 분야'가 필요도 78.2%, 이용 의향 5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디.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봤다는 응답 비율은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검색(81.9%)', '문서작업 보조(44.4%)', '외국어 번역(40.0%)',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15.2%)',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6.3%)' 순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의 '구독 서비스' 이용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상품 구매 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2024년 49.4%로 약 3.8배 증가했다. 연령별 구독 서비스 이용률 증가 폭은 10~3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대비 10대는 43.6%p 증가했고 20대는 40%p, 30대는 37%p 상승했다.
인터넷 쇼핑 이용자의 해외 직구 이용률도 늘어났다. 해외 직구 이용률은 2023년 20%에서 2024년 34.3%로 약 1.7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4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43.5%), 40대(36.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는 각각 전년 대비 17.9%p, 18.8%p 증가해 해외 직구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99.97%로 전년과 동일했고 만 3세 이상 가구원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94.5%로 나타났다. 이용 현황은 인터넷 이용자의 90.5%가 하루 1회 이상, 주 평균 20.5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97.5%),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88.9%)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의 97.7%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한 메신저는 '카카오톡(98.0%)'으로 집계됐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의 95.4%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1인 미디어 채널(68.3%)'로 나타났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기술이 생활의 필수적인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서비스가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이용 역량 강화,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