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사회단체 범시민운동본부, 황령산 지키기 100만 서명운동 돌입
부산시민사회단체 범시민운동본부, 황령산 지키기 100만 서명운동 돌입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5.03.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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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참 시민들, "미래세대 위해 부산의 허파를 잘 보존해야"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3일 낮 12시 황령산 봉수대 일대에서 부산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황령산 지키기100만 서명운동 및 산불방지 캠페인'을 개최했다./제공=시민운동본부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23일 낮 12시 황령산 봉수대 일대에서 부산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황령산 지키기100만 서명운동 및 산불방지 캠페인'을 개최했다./제공=시민운동본부

부산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최근 황령산 봉수대에서 케이블카 설치 등 난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황령산 지키기 시민 100만 서명운동' 캠페인을 펼쳤다.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황령산 케이블카 설립 등 난개발을 반대, △개발시 시민의 참여권과 시민 주주권을 보장. △황령산을 깨끗하고 건강한 자연 공간으로 유지. △황령산 방문 시 쓰레기 되가져가기. △황령산 보호 시민 감시단 역할 수행. △황령산의 생태적·역사적 가치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 강화 등 황령산을 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 그대로 물려주기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이번 서명운동에 동참한 한 시민은 "황령산 정상까지 오는데 불과 1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도로가 잘 뚫려 있어 승용차편으로 이용하기도 편리하고,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는 황령산이야말로 '부산의 허파'로 미래세대를 위해 잘 보존해야 하는 게 기성세대의 마지막 임무" 라며 부산시민들이 '황령산지키기 100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날 황령산 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최근 '괴물산불'로 불리며 우리 국토를 잿더미로 짓밟는 '산불방지' 캠페인과 우리나라 전통 명상호흡운동인 국선도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과 국제환경연합이 함께 마련한 이날 100만 서명 캠페인은 부산시민사회단체총연합 정근 대표의장, 국제종교연합 임영문 대표회장(전포동 평화교회 담임목사), 혜총 조계종 감로사(전포동)대종사,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박민수 부산진구지회 수석부회장, (사)한국건강대학 김창규 총동창회장 등이 황령산 공영주차장에서 정상인 봉수대까지 시민들과 함께 등반하며, '황령산 지키기 100만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jyd31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