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내 선반보관 금지 규정 추가 운영

제주항공이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를 도입해 기내 안전을 강화한다.
제주항공은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 장갑’을 기내에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모든 항공기에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장갑을 비치하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공지했다.
화재 진압 파우치의 외피는 16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염 소재인 ‘실리카’로 만들어졌다. 내부는 ‘질석 패드’로 구성돼 있어 파우치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질석이 열기에 녹아 배터리를 덮고 산소를 차단해 자체적으로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기내에서 배터리의 발열 및 팽창 현상이 나타날 경우 승무원은 배터리를 해당 파우치에 넣어 항공기 뒤쪽 갤리(주방)에 보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한 화재 진압 파우치는 국제공인시험 인증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의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지난해 4월부터 제작 업체 선정 및 해당 장비에 대한 재질 선정, 디자인, 사용 매뉴얼 제작 등 파우치 도입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제주항공이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 단계에서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를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고 기내 선반 보관을 금지하는 등 리튬 배터리 관련한 강화된 규정에 대해 탑승객들의 동의 절차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1일부터는 이륙 전 승무원의 안전수칙 시연에 앞서 해당 편 사무장이 안내방송을 통해 안전요원으로서 기내 안전에 대한 책임의지를 강조하고 승객들의 안전수칙 시연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로 인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에 화재 진압 파우치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