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지난해 영업익 24%↓…"사업 확대 위한 투자"
애경산업, 지난해 영업익 24%↓…"사업 확대 위한 투자"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5.0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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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6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국내 및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일본 등 비중국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운영 채널을 다변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는 게 애경산업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화장품사업 연간 매출액은 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 매출액은 전년 수준인 4176억원,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사 4분기 매출액은 1711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66.5% 각각 감소했다.

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683억원, 영업이익은 70.4% 감소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사업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현지화 제품 출시, 채널 확장 등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시도를 지속했으며 이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가 도쿄, 오사카 등 현지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2030 여성들과의 접점을 강화했으며 ‘글래시 레이어 틴트’ 출시를 기념한 신제품 발표회, 브랜드 모델과 함께한 하이터치회 등의 활동도 전개했다.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는 브랜드 침투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6가지 호수로 운영되던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팩트를 11가지 호수로 확대했다. 아마존 등 채널 중심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세분화된 운영 전략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에 적극 대응했다. 자사몰 성장과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로 디지털 채널 실적이 성장했다. 잘파세대를 겨냥한 ‘투에딧’을 다이소에 선보였으며 루나 글로우 레이어 블러치크 10종, 포인트앤 소이 효소 클렌징 파우더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생활용품사업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28억원, 영업이익은 45.7%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4분기 내수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채널 효율화 및 수익성 제고에 노력했다. 케라시스, 2080 등 주력 브랜드의 라인업 강화와 프리미엄화를 통해 퍼스널케어 카테고리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바이컬러, 럽센트, 랩신 등 성장 브랜드의 전략 채널 입지 강화를 위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이에 더해 미국, 일본 등 전략 국가 중심의 채널 확장, 제품 현지화,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했다.

애경산업은 올해도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소비자들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글로벌 전용 제품 출시,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에 주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