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의혹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인 이달 4일 오전 국회의장 공관 담벼락과 정문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군인 11명과 사복 차림 남성 2명 등 13명이 포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민기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공개한 계엄 당시 (CC)TV 영상에서 체포조로 추정되는 계엄군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인원들에 대해서 소속을 파악하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상 속 병력에 대해 "관저 경계 강화를 위해 투입됐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병력"이라며 선을 그었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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