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체계 확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군 정찰위성 3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발사 후 약 51분 뒤 Falcon 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된 위성은 목표 궤도에 안착했으며, 약 2시간 56분 후 지상국과 교신을 통해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주야 및 기상 상태와 무관하게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영상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했다. 이는 지난 1, 2호기와 동일한 사양으로, 군집위성 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번 정찰위성 발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업체의 협력으로 개발되었으며, 독자적인 감시정찰 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형 3축 체계 기반의 핵심 전력을 강화해 킬체인 능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사 현장을 참관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내년 추가 정찰위성 발사와 초소형 위성 개발로 독자적인 첨단 우주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단계적인 우주작전 수행능력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3호기의 성공은 우리 군이 안보영역을 우주로 확장하고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력을 축적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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