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세척수' 논란 확산에 김선희 부회장 사과문
매일유업, '세척수' 논란 확산에 김선희 부회장 사과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2.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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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임직원 일동 안내 불구 여론 악화에 따른 수습 차원
매일유업 사옥. [사진=박성은 기자]
매일유업 사옥. [사진=박성은 기자]

매일유업의 최근의 ‘세척수’ 우유 논란과 관련해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이름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 회사는 앞서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임직원 일동 이름으로 ‘매일우유 멸균(200㎖) 제품 회수 안내’라는 공지로 대응을 했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김 부회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내걸고 관련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기 위한 행동으로 읽힌다.  

김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에선 세척수 혼입 우유 경위가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됐다. 

매일유업 측은 “지난 12일 오후 ‘매일우유 오리지널 200㎖ 멸균 미드팩’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 몇 사람이 진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즉시 해당 제품을 수거 및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인해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시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며 특정 고객사 1곳에 납품됐다.

매일유업은 13일 세척수 혼입 제품을 포함해 해당일에 생산된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16일)의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해당 제품을 제외한 매일유업의 모든 제품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이번 사고는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동일 사고를 방지하고자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및 완료했으며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고객들과 협력사에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모든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25년 2월16일 소비기한이 표시된 매일우유 멸균 오리지얼 200㎖ 미드팩 제품 회수에 대한 안내 및 문의는 매일유업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김선희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 [출처=매일유업 홈페이지]
김선희 부회장 명의의 사과문. [출처=매일유업 홈페이지]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