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목요일)을 앞두고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38.25포인트(p, 0.31%) 내린 4만4722.0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5.1p(0.60%) 하락한 1만9060.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2.89p(0.38%) 떨어진 5998.74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또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도 전분기 대비 연율 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아울러 신규 실업보험 청구한 사람 수는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계절 조정 기준 21만3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000명 줄었다. 예상치 21만6000명보다 밑돈 수치다.
주요 경제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음에도 주요 지수는 기술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전일 대비 12.25% 급락했다. 4분기 매출과 수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휴렛 팩커드(HP)도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가 11.36%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PCE 물가와 GDP 등 주요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연휴를 앞두고 주요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