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상온 즉석 볶음밥을 북미시장에 첫 수출하며 백미에 이은 대형 제품으로 육성한다.
2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상온 즉석볶음밥 ‘비비고 코리안 바비큐 볶음밥(bibigo Korean BBQ Fried Rice)’이 북미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월마트, 퍼블릭스 등 주요 그로서리 채널에 입점됐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유통채널을 다변화 할 예정이다.
비비고 코리안 바비큐 볶음밥은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를 사용해 볶음밥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미를 주원료로 밥알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강조했다. 또 상온으로 출시된 만큼 보관이 간편하다. 유통기한도 15개월로 냉동볶음밥보다 길다.
아울러 전자레인지에 90초만 조리하면 집에서 쉽게 볶음밥을 즐길 수 있다. 즉석밥 베스트셀러 ‘햇반’과 동일한 밥그릇 형태로 출시돼 취식이 간편하다. 그간 북미시장에 유통되는 볶음밥 제품은 보통 파우치 형태인데 조리 후 그릇에 덜어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홍정욱 CJ제일제당 P-Rice 담당은 “상온 볶음밥을 백미에 이은 대형 제품으로 육성해 K즉석밥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상온 즉석밥은 백미를 중심으로 북미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햇반 백미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6% 늘어난 160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상승했다. 현재 햇반 백미는 미국·호주·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 됐으며 향후 판로를 확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