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올해 고공행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내년 7000을 넘어 2030년 1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500은 이달 18일 종가 기준 5615.35로 연초(1월2일 4742.83) 대비 18.39% 증가했다.
같은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4만3389.60, 1만8791.81로, 연초(1월2일 3만7715.04, 1만4765.94)보다 15.04%, 27.26% 상승했다.
이들 모두 이달 11일에는 신고가를 찍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2469.07, 689.55로 연초(2669.81, 878.93) 대비 각각 7.51%, 21.54%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한 결과다.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분기 748억2886만달러 △2분기 858억1181만달러 △3분기 918억3726만달러로 증가였으며 이달 15일까지는 1000억789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주식 전략가는 내년 S&P500 전망을 65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월가 투자사 에버코어 ISI도 내년 중반까지 66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야데르니 리서치는 2025년말 7000, 2026년말 8000까지, 2030년 1만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를 비롯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까지 금리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기순환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 분석가들도 내년 미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S&P500은 5800~71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인공지능)에 따른 생산성 증대와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연초 제조업 반등, 금리 인하 등이 맞물려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