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K패션 세계화 날개…日 오사카 팝업
신세계百, K패션 세계화 날개…日 오사카 팝업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10.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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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브랜드 참여…현지 최대 쇼핑 명소 소비자 만나
통관·물류·매장 운영부터 언론 홍보 마케팅 지원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오사카 팝업스토어 칼린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구 K패션82)’가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한큐우메다본점’에서 K패션 팝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만든 K패션 수출 지원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인 ‘K패션82’의 새 이름이다. 온라인 도매 채널을 운영하며 국내 신생·중소 패션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고 오프라인에서 계약·통관·물류 등 까다로운 수출 절차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팝업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14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한다. 한큐우메다본점 3층에서 12월 31일까지 11주간 이어진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첫 주자로 나선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칼린’을 시작으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 ‘다이애그널’ 등이 차례로 현지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큐우메다본점은 일본 전역의 백화점 중 매출(거래액) 규모가 2위인 점포다. 현지 VIP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고객군이 찾는 오사카 최대 쇼핑 랜드마크다.

이번 팝업에 참여하는 각 브랜드는 1주 혹은 2주 동안 매장 하나를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 에이전시 ‘MXN JAPAN’과 함께 한큐우메다본점과의 단기 거래 계약부터 물류와 매장 운영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 

리테일 실무뿐 아니라 현지 홍보 마케팅까지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 프레스데이 행사를 열고 젊은층에게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와도 협업해 홍보한다.

김창록 신세계백화점 패션플랫폼 팀장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K패션 브랜드와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로 주목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등 넓은 시장에서 팝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10월 현재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온라인 도매 채널에는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 브랜드들은 신세계의 지원으로 세계 최대 패션 수주 박람회인 파리 트라노이 쇼 등 20여 차례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해 출범 첫해인 지난해 53억원의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