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정왕4동 마을교육자치회는 지난 5일 관내 초등학생(송운초, 함현초) 고학년 20명을 대상으로 ‘파주로 떠나는 생태탐사대 여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8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생태탐사대 여행지는 비무장지대(DMZ) 바로 옆 두루미 생태복원을 꿈꾸는 사람들이 사는 파주시 탄현면의 오금리다.
오금리 마을은 주민주도형 생태관광거점 마을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꾸기 위해 애쓰는 주민들의 마을 이야기 ▲트랙터 타고 비무장지대에 사는 다양한 생물 관찰하기 ▲북한이 보이는 신선봉 오르기 ▲육군 작전로와 방어용 진지(벙커) 체험하기 ▲마을주민들이 직접 지은 농산물로 비빔밥 만들어 먹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박푸름(6학년) 송운초 학생은 “비무장지대에 방문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오게 돼 기쁘고 자연에서 자유롭고 특별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김현서(6학년) 함현초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북한과 가까이에 있는 마을을 방문하게 돼 신기했고, 마을주민들이 태워준 트랙터와 직접 만들어 준 비빔밥이 맛있어 인상 깊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와보고 싶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정왕4동 마을교육자치회(정상희 실무자)는 “마을주민이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아이들에게 트랙터를 태워주고, 풀피리 부는 법을 알려주며, 곤충을 함께 잡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특히 아이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마을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정왕4동 마을교육자치회가 되도록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정왕4동장은 “관내의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준 마을교육자치회 위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역 내 학생들에게 배움이 풍성한 정왕4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