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술핵무기 재배치론에는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함 없다"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군사 지원 내용이 포함된 조약을 체결하며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북한 군인들이 총알받이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과 관련해서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약 내가 북한의 인사관리자라면,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 (러시아군의) 총알받이(cannon fodder)로 보내는 선택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미 일각에서 한국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내지 핵무장 필요성 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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