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프리카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한국과 아프리카 스타트업간 정책·정보 교류를 위해 '2024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아메디 하차니(Ahmed Hachani) 튀니지 총리, 제시카 알루포(Jessica Alupo) 우간다 부통령, 라니아 알 마샤트(Rania A. Al-Mashat)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 클로데테 이레레(Claudette Irere) 르완다 교육부 국무장관 및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 스타트업, 투자자, 유관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여운기 한‧아프리카 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여운기 이사장은 "전체 인구 3분의 2 이상이 30세 미만인 젊은 대륙 아프리카는 청년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 나아갈 청년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의 첫 번째 세션은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정책을 공유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알제리의 청년 스타트업 지원 정책, 중기부의 우간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케냐 내 고급 과학기술 인력 양성 사업이 소개됐다. 이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카이스트의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 사업도 발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선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성공 비결을 말하다!'를 주제로 아프리카 핀테크 유니콘 플러터웨이브의 보디 아비파린(Bode Abifarin) 창립 COO(최고운영책임자)의 성공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진유하 텔라 대표와 장성은 요크 대표가 한국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말하다!' 세션에선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아프리카 스타트업을 위한 정착 지원책이 소개됐다. 해당 세션에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와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장은 "한국은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거점시장으로 진출할만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인프라가 발전되어 있다"며 해외 스타트업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스타트업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아프리카 스타트업 보육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와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며 상생해야 한다"며 "중기부는 한국의 혁신 기술 스타트업들이 아프리카 기업들과 함께 발전하면서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