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 최지원 의원은 지난 14일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간 쇠퇴한 채 방치되고 있는 공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으로 청년 공간 구축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최지원 의원은 “공단시장 특유의 정취를 문화적 자산으로 살려 뉴트로(Newtro) 감성이 담긴 도시재생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으로 되돌리는 복원이 아닌 청년 창업·문화 공간 창출 등 자세한 방안도 덧붙였다.
먼저 최 의원은 공단시장이 처한 가장 큰 문제로 “시장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다수가 구분소유하면서도 상인회조차 조직되지 못해 주체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최 의원은 진주시가 청년과 지역 주민을 위한 가치를 내재한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1981년 준공된 공단시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130여 세대 규모의 집합 시장이다. 1990년대 말까지 시장으로 기능을 수행했으나 점차 쇠퇴해 시장의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 일부만 점포만 운영되고 대부분은 창고로 쓰이고 있다.
최 의원은 해당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의 유동 인구가 늘면 입점한 소상공인과 기업에 공정하고 다양한 기회를 돌아가고, 결국 더 많은 청년과 지역 주민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시설 활용 방안으로 △점포당 3평 내외의 공간을 고려한 저렴한 임대료 책정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청년 창업·문화 공간 마련 △1층 벼룩시장 테마 공간 구축 △지역민을 위한 옥상 내 풋살, 탁구, 족구 등 체육시설 설치 등이 거론됐다.
[신아일보] 진주시의회/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