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가 디지털 민·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인 ‘제1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를 오는 17일 오후 2시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민간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영기법의 하나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이다. 구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제적으로 도입, 지난 1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111개사가 행정, 안전, 복지, 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서면 및 대면평가를 통해 10개사를 선정했다. 17일 개최하는 행사는 10개사의 발표 심사 행사로, 구는 선정된 기업에게 실증 사업 지원 및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10개사는 주민들의 생활을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나인와트 : 건물 단위 탄소배출량 분석 및 관리로 도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마케톤 :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비접촉식 무인 발급기 등 △세븐포인트원 : 간단한 언어검사를 통해 2분 안에 치매 고위험군 진단 △아이메디신 : 헬멧형 디바이스를 통해 뇌파분석 및 뇌신경질환 조기 발견 △SK쉴더스 :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 분석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왓위케어 : 벽걸이형 히어링 루프 시스템으로 청각장애인 청취환경 개선 △JCFT :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고독사 등 방지 △GSIL : 모바일을 통해 중대재해예방을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 및 작업 관리 △피제이팩토리 : QR코드를 활용해 각종 안내를 직관적이고 쉬운 이미지로 변환 △핀텔 : 보행자 및 차량 움직임을 분석해 충돌위험을 표출해 사고 예방’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는 타 지자체의 공무원과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정책 결정과 관련된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이 참석해 행정 각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배달·순찰·안내·교육 로봇 전시 및 체험공간을 만날 수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행정 현장에 적용해보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했다”며 “다양한 분야의 실증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도시 강남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