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독일 에너지기업 RWE,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한다.

롯데케미칼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RWE, 미쓰비시상사와 미국 대규모 청정 암모니아 생산·공급망을 공동개발을 위한 JSA(조인트 연구협약)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3사는 이번 JSA를 통해 미국 최대 에너지 수출 터미널이 위치한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항에서 청정 암모니아(블루·그린) 생산·수출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2030년 첫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1000만톤(t) 청정 암모니아를 단계적으로 생산한다. 이후 공동 출하 설비를 통해 아시아·유럽으로의 암모니아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함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이 용이해 청정 암모니아 생산에 유리하다. 이 지역에는 항만 시설 등 수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미국 최대 에너지 수출 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에서도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 성장과 수소 중심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각 분야의 강점들을 보유한 기업들이 청정 암모니아의 생산과 공급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생산·유통·활용·기술개발 등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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