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상공회의는 최근 양향자 반도체산업특위원장을 초청,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구미경제의 미래’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구미상의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에는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구 구자근(갑)·김영식(을) 국회의원,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기관단체장, 도·시의원, 구미시·유관기관 관계자, 회원사 대표·임직원 등 260여명이 참석하는 등 지방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 된 구미에 반도체특화단지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이날 특강을 통해 양향자 위원장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특화단지는 정당‧정파‧지역‧이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지정돼야 한다”면서 “반도체는 용량이 커지지만 면적은 줄여야하며 성능은 좋아지지만 가격은 낮아져야하는 것과 같은 ‘모순 극복의 역사가 반도체 성공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관련기업의 투자와 초격차 경쟁력,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인재양성 로드맵 등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년 뒤, 20년 뒤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전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역의 의지와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중심의 반도체 벨트 구축을 넘어서 이미 관련기업이 집적화 돼있는 것은 물론 신규 국가산단도 조성돼 있는 내륙최대 산업단지 구미에 반도체특화단지가 반드시 지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 구미를 방문해 준 양향자 위원장께 대단히 감사드린다”면서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공업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고,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수출물류경쟁력 우위와 글로벌기술을 갖춘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는 구미가 반도체 소재·부품·설계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위원장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향자 반도체산업특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제21대 국회의원(무소속, 광주 서구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등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