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현상에 어려움 겪는 취약계층 지원 확대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1조1219억원을 포함해 올해 누적 2조84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1678억원) 증가한 수치다. 원화 약세로 3분기 중 발생한 1368억원의 외국환(FX) 환산손실이 있었지만,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그룹의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그룹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7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9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다.
하나금융은 기민한 리스크 대응체계를 마련해 안정적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건전성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보다 1bp(0.01%p)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또 3분기 말 하나금융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된 0.35%,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32%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3%p 증가한 175.7%를 기록하면서 견고한 손실흡수능력을 이어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도 양호한 실적 달성을 견인한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2198억원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을 감안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분기 대비 2.5%p 줄어든 42.8%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중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0%로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전분기 대비 0.82%p, 0.04%p 각각 개선됐고, 그룹의 3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73%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자산은 신탁자산 157조원을 포함해 총 755조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이같은 호실적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연착륙 지원을 위한 금융 부담 완화, 청년과 고령층, 서민 등에 최적화된 핀셋 금융 지원, 가계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맞춤 금융 지원 등을 주요 관계사들과 연계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주주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실시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 하나금융그룹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우선 하나은행은 2022년 3분기 8702억원을 포함해 2조2438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2968억원) 증가한 수치로, 기업 중심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일반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등의 관리 노력으로 안정적인 이익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5006억원)과 수수료이익(5950억원)을 합한 은행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6조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1조690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2%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0.21%이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8.83%p 상승한 207.3%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18%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74조원을 포함해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86조원이다.
하나증권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가 증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855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또 하나캐피탈은 리테일 중심의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까지 25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신용판매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 및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1656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 밖에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저축은행, 하나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708억원, 209억원, 14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