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매개로 정서 취약계층과 소통, 정서적 안정 기대
경남 진주시 가호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6일 가호동복지플랫폼 ‘돌봄꽃집’에서 자원봉사자 14명과 함께 제2기 원예치료프로그램 활동을 시작했다고 17일 전했다.
돌봄꽃집 원예치료프로그램은 봉사자와 수혜자 2:1로 매칭하여 진행된다.
바깥 활동이 어려운 대상자 가구에 봉사자가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며, 대상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꽃을 활용한 초기상담기법에 대한 전문가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원예치료는 지역을 돌보는 커뮤니티형 공간인 돌봄꽃집의 지역사회 자원봉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삶의 원동력을 되찾고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하는 정서 돌봄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봉사자 A씨는 “심한 무기력으로 대답조차 귀찮아하는 분들과 대화하는 게 힘들고 답답했는데, 전문가가 전수해 준 상담기법 훈련과 꽃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힘들게 지내는 이웃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을 보니 보람있고 고마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수정 가호동장은 “정서 취약계층을 위한 원예치료 공간인 가호동복지플랫폼 돌봄꽃집에서 두 번째로 시행하는 원예치료프로그램인 만큼 취약계층의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정서적으로 고립되는 주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