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종 표현 '왕송호수 생태풍경 에코드로잉'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종 표현 '왕송호수 생태풍경 에코드로잉'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2.08.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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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사진=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최근 경기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왕송호수 생물다양성보전 프로젝트' 모니터링팀의 생물모니터링 탐사 과정에서 왕송호수 인근에서 서식하는 삵의 모습이 확인됐다. 

'왕송호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숲과나눔의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프로젝트 '초록열매' 사업으로 진행됐다.

삵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아직 상세한 이동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왕송호수 일대에서 이 지역을 영역으로 삼고 있는 삵이 살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도 왕송호수와 수계인 황구지천과 금천천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수달은 날렵한 몸짓으로 민물에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민물 수생태계의 핵심 포유류이다. 하천 직강화, 하천구조물 설치로 인한 수생태계 단절, 도시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인해 수달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택지개발이 예정된 왕송호수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되었다.

왕송호수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를 위해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에코드로잉 팀이 모였다. 지역 생태환경 보전에 관심이 많은 동호인이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직접 그려보고자 했다. 

15일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에코드로잉 팀은 매주 수요일 저녁 온라인으로 모여 왕송호수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야생생물을 알아봤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드로잉 기법을 모색했다. 

에코드로잉 팀은 매 주 수요일에 완성한 작품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왕송호수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직접 그려보며, 생태계에 대한 더 깊은 애정을 가질 수 있었다. 

에코드로잉 팀에 참여한 30여 명의 동호인 중 10명의 활동가가 에코드로잉 작품을 출품했다. 왕송호수 생태풍경 2022 에코드로잉 단체전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왕송호수 생태계의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왕송호수 생태풍경 전시는 왕송호수 작은도서관(경기도 의왕시 부곡동)에서 열린다. 전시기간은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휴관일은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에코드로잉 퍼포먼스 공동작품 제작은 19일 오전 11시에 전시장 내에서 전시 특별행사로 예정돼 있다. 

[신아일보] 군포/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