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태흠 도지사가 추진할 ‘제4차 충남도 종합개발계획’이 지역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도의원으로부터 제기, 집행부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명숙 의원은 지난 12일 제33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권역별 5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보면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분야 미래 전략사업, 국가 탄소중립 경제선도 사업과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분야 해양관광 신산업 육성 대상 사업 등은 여전히 잘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추진되다”면서 이같이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힘쎈 충남’은 말 그대로 인구와 산업이 발달한 천안, 아산, 당진, 서산에 메디바이오, 2차전지, 디스플레이 소부장, 첨단산업단지 등 ‘힘센 산업’이 집중됐다. 반면, 남부내륙권과 농림산업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먹거리 산업 계획은 매우 부족하다”며 지역 간, 산업 간 균형발전 정책의 보완을 주문했다.
이어 “다양한 산업군을 갖춘 북부스마트산업권이나 충남혁신도시권, 해양산업권, 국방·웰빙산업권은 국가 기간사업 수준의 미래지향적 경제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산업·경제 분야가 낙후된 공주, 부여, 청양의 K-바이오산업권은 농축산업이 주요 사업으로 계획돼 있어 지역 간 산업 양극화가 우려된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재 저발전 지역이 더 낙후되지 않도록 충남도가 시·군별 상황을 파악하고,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와 기술혁신, 분권과 참여, 환경 변화 등을 감안 해 별도의 신산업을 발굴하고,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권역별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권역별 양극화와 시·군별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 격차를 줄이고 근로소득 불평등(지니계수)을 줄여 마을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