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무 후보 3명 서로 우세 주장하며 민심 속으로
6.1 지선 선거 개시일인 19일이 코밑까지 다가온 가운데 3자 구도로 형성된 강원 철원군수 선거가 지난 여느 선거보다 초미의 관심을 끌면서 민심을 흔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철원군수 선거구가 타 선거구와는 조금 다른 특징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으면서 정당공천 후보와 지역구도상 유리한 무소속 후보와의 팽팽한 각축전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대통령을 배출해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이현종 후보, 야당이 됐지만 170여석으로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한금석 후보는 같은 철원선거구 3개 권역 중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김화권역 출신으로 각각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정당공천 경선 전에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을 선언한 고기영 후보는 철원선거구 중 절반에 달하는 유권자가 포진해 있는 동송권역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 지낸 인물론을 띠우며 민심 속을 파고들고 있다.
이 같은 구도 속에 정당공천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와 지역구도상 우리지역 출신을 선택하려는 표심의 향방, 무엇보다 철원군 행정소재지인 갈말지역 출신후보가 없어 갈말유권자들이 캐스팅보터로 부각되면서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유권자 A씨(남 58세 갈말읍)는 “정당공천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는 그전에 한번 있었지만 갈말지역 출신후보가 없는 것은 이번이 처음”라며 “정당후보의 뒷배경과 무소속 후보의 인물론 중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후보에게 민심이 모여들 것을 본다”고 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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