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립예술단의 정기연주회가 성료됐다.
1일 예술단은 "지난달 21일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합창단 ‘섬진강에 매화 꽃잎 날리면’ 공연을 시작으로 해서 같은달 28일 시립국악단 ‘희양유희Ⅱ’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립합창단은 따스한 봄날을 맞아 시민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섬진강에 매화 꽃잎 날리면’을 주제로 시립합창단의 다채로운 화음과 현란한 안무로 관객들에게 호응받았으며 타악앙상블 META, 나영무용단, 박수용 재즈 콰르텟 밴드가 함께해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익숙한 우리나라 가곡, 세계 여러 나라의 꽃노래 합창곡과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제1부인 ‘즐거운 봄의 얼굴’을 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전해 감동을 줬었다.
시립국악단은 ‘희양유희Ⅱ’를 주제로 진월전어잡이소리보존회, 서울국악예술단, 경기민요 고금성, 김보연 명창이 참여해 국악 실내악, 경·서도민요, 타악협주곡을 연주하고 다양한 무대 연출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광양의 축제’를 시민에게 선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다양한 꽃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연주, 흥겨운 국악이 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 위안과 감동을 줬으며 가족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탁영희 문화예술과장은 “코로나 이후 문화일상 회복을 위해 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주제의 찾아가는 공연과 버스킹을 준비해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