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지난달 26일 서울시에서 공모한 ‘2022년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에 총 4개 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고 시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향후 미취업 주민을 위한 양질의 일 경험과 함께 직무 교육, 취업·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지난해 서울시 청년 실업률 9%, 잠재 구직자 포함 체감 실업률은 21.4%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피해 분야에서 종사하기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관련 업종은 물론 취업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취지를 담았다.
구의 경우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업 보육 매니저’ △지역예술축제 추진을 이끌 ‘공연 전문가’ △종로만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문화기획자’ △주민 화합에 기여하는 ‘시민예술사업 및 공연 운영 코디네이터’ 육성 내용을 구상하고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전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지난 2년여 간 위축돼 있던 예술관광분야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채용할 예정이다. 종로문화재단에서의 직접적인 현장 경험과 함께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멘토링·직무교육, 취업·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알선까지도 도우려 한다.
한편 구는 우리사회에서 청년층이 겪고 있는 각종 문제 해결과 지원을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할 ‘청년지원팀’을 2021년 9월 1일자로 신설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청년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콘텐츠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구인기업 매칭, 창업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육생 대상 전문가 교육을 운영하고, 이수 후에는 크리에이터 활동 지원 및 서울시·종로구와 협업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청년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을 고려한 우수 일자리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각자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알선해주고 취업상담, 직업훈련 등의 도움을 주는 ‘종로 일자리플러스센터’ 역시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신중년, 노년층 등 각계각층 주민의 취업·창업을 돕고 그간 얼어붙었던 예술관광분야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