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협상 9개월 만에 임금 인상과 단체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린 제34차 본교섭에서 △임금 정액 1180원+정률 2.76%(평균 4.6%) 인상 △2016년 단체교섭 합의 후 2017년 임금피크제 도입 △일시금 3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2015년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노사공동선언문과 노사공동실천합의서 체결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하고, 회사 경쟁력 제고 및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힘든 과정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낸 만큼 조속히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고 회사의 경쟁력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두고 견해 차이를 보여 왔으며, 지난해 12월17일 2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신아일보] 광주/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

양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