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김가애 기자] 라면 한 봉지의 포화지방량은 하루 섭취 기준치의 절반, 나트륨은 80%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판 중인 라면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라면 1봉지의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소 기준치의 51.3%, 나트륨은 8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라면은 팔도 '꼬꼬면'과 '틈새라면 빨계떡',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과 '삼양라면', 농심의 '너구리우동 얼큰한맛'·'무파마탕면'·'신라면'·'안성탕면'·'오징어짬뽕',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과 '참깨라면'이다.

하루 섭취 포화지방량은 15g이다. 그러나 이들 라면에는 6.3~9.1g의 포화지방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도 1350~2069mg으로 기준치 2000mg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필수 영양소는 한 끼 영양소 기준치의 각각 56.3%, 71.6%, 97.6%인 것으로 확인됐다. 칼슘 함유량은 하루 영양소 기준치(700㎎)의 4.2∼31.6% 정도였다.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안전성 조사에서는 모든 조사대상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참깨라면의 건더기스프 중 '고소한 참깨 계란 블럭'의 내용량(6.6ｇ)이 표시량(5ｇ)을 초과해 표시기준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면 섭취 빈도 조사에서 59.9%가 일주일에 1~2회라고 답했으며, 라면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국물맛(61.4%)이었고, 선호하는 맛은 매운맛(56.7%)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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