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에 곡선 구간·안전 발판 정보 등 사전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비게이션' 개발을 마치고 지난 19일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열차 내비게이션은 일반적인 GPS(위성항법장치) 기반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기능과 달리 궤도 점유 정보와 신호 등을 기반으로 승무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열차 위치 정보와 운행 정보, 상황 정보 등을 안내해 안전 운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또 승무원에게 역사 진입 전 미리 열차와 승강장 간격, 안전 발판 정보, 승강장 안전문(PSD) 고장 상황 등 운행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사고 다발 구간과 곡선 구간, 제한속도 구간을 미리 안내하고 열차 간 접근 발생 시 경보를 발생한다.
철도 사고 예방을 위해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취약 시간대에 경보를 울려 승무원의 졸음을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비게이션을 세계 최초로 운영 개시함에 따라 더 안전한 지하철 운행이 기대된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첨단 교통기술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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