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늘로 내란 사태 발발 100일째다. 헌재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이 구속취소로 감옥에 풀려나면서 대한민국은 다시 불필요한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 위헌이 아니라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헌재 앞에서 돗자리 깔고 앉아서 민주당을 막을 길 국회 해산뿐이다. 국회의원 총사퇴하자는 등 막말하며 극우 선동에 나서고 있다"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의원 수십 명은 떼로 헌재 앞에 몰려가 헌재를 겁박했다. 얼마 전에 어떤 의원 헌재 부수자더니 단체로 사전답사 갔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민주주의를 계속 겁박할 거면 차라리 윤상현 의원 말처럼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당도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를 향해서 "신속하게 결정 내리는 길이 국가적 혼란을 수습하는 길"이라며 "탄핵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증폭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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