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디지털 도어록 이용자 10명 중 4명은 비밀번호 출입 인증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밀번호 노출 우려가 불만족 이유 중 가장 많았고 해킹 범죄를 걱정하는 이용자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아파트 디지털 도어록(전자 잠금장치)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직방은 지난해 6월 전문 조사기관과 함께 전국 30~59세 아파트 보유자 중 최근 3년 이내 디지털 도어록을 사거나 교체한 5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도어록 이용 현황과 선호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디지털 도어록에 가장 많이 쓰이는 출입 인증 방식(복수 응답)은 비밀번호(87.4%)로 나타났다. 다만 비밀번호 만족도는 스마트폰 앱(83.3%), 지문 인식(79.5%)과 비교해 낮은 62.9%로 조사됐다.
비밀번호 인증 방식에 만족하지 않은 이유 중에선 '비밀번호 노출 우려' 비중이 75.3%로 가장 컸다. 이어 '비밀번호 해킹 범죄 우려'와 '방문자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꺼려짐'이 각각 44.4%와 34%로 뒤따랐다.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록'을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36.6%로 집계됐다. 스마트 도어록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 중 63.1%는 스마트 도어록으로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직방은 스마트 도어록 교체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이 높은 만큼 추후 스마트 도어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맞춰 지난 1월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도어록 '헤이븐'을 출시한 바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헤이븐은 강력한 보안 기술로 비밀번호 유출이나 해킹으로 인한 문제를 원천 차단해 우리 집과 가족의 안전을 책임진다"며 "직방 스마트홈은 보안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채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