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검찰 출석 전 '노상원 비화폰'으로 검찰총장과 통화
김용현, 검찰 출석 전 '노상원 비화폰'으로 검찰총장과 통화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5.02.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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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지급했던 비화폰을 사용해 심우정 검찰총장과 통화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김 전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 전, 이른바 '노상원 비화폰'으로 심 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다.

통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게 출석을 설득하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8일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가 사용한 '노상원 비화폰'은 검찰 출석 전 경호처에 최종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3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비화폰과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했지만,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는 경호처가 협조하지 않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도 재차 반려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차장이 김 전 장관에게 지급한 비화폰이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된 경위 등을 추가 수사해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