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배추·무·사과 등 16대 성수품 공급 1.5배 확대"
당정 "배추·무·사과 등 16대 성수품 공급 1.5배 확대"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5.0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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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 위한 당정협의회' 브리핑
김상훈 "정부, 당장은 추경 아니더라도 돈 풀어야할 필요성"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9일 설 성수품 가격 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해 16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1.5배 확대하는 내용의 설 명절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고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 업체의 자체 할인을 연계해 주요 성수품을 할인 판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에 따르면, 당정은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하고, 디지털 결제액 15%를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4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역대 최대인 11조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 및 소상공인 기술보증기금 2조원 신규 공급을 1월부터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배달비·택배비를 연간 최대 3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폐업 지원금 사업 등도 추진한다.

당정은 오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한 데 이어 최대 3만원의 비수도권 숙박쿠폰을 100만장 신규 배포하기로도 했다.

이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소비 진작 이벤트를 연속 개최하고, 설 귀성길 지원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KTX·SRT의 역귀성 요금 할인 30~40%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 대해서는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경비 지원을 통해 국내 관광을 촉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각종 유적지도 무료 개방한다.

한편, 김 의장은 비공개 당정협의회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당장은 정부 측에서 돈을 좀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경이 아니라 금년도 확정된 본예산을 최대한 상반기에 집중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기간 전국적, 대대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공기업, 공사, 공단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