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량 361만t, 어가소득 5794만원 예상
올해 수산물 생산량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6만t 줄어든 361만t으로 예측됐다.
3일 수협중앙회 산하 수산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도 수산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산물 생산량 전망치는 상한선 365만t, 하한선 354만t으로 평균 361만t 수준으로 예상된다. 작년의 경우 367만4000t(추정치)이다. 이는 고수온, 어황변화, 양식수산물 폐사 등 기후변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1년 539만t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수산물 소비량은 이듬해 497만t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490만5000t 수준으로 정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경원 측은 “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연근해 생산량 감소, 수산업 경영비용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과 수산물 안전성 이슈 발생 시 관련 소비는 정체 또는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수산물 생산량 감소 및 소비 정체가 어가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수경원은 수산물 수출액 증가와 어업인의 어업 외 소득 개발 등으로 올해 어가소득 예상치는 전년 5636만원(추정치)보다 2.8% 증가한 5794만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식어업은 전기료 상승과 수산물 폐사 증가로 올해 관련 소득은 7225만원으로 전년 7363만원(추정치)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수경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 변화와 어장 이동이 가속화돼 생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인건비,어구비 상승 등은 어가소득 증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최근 계속된 어황 부진이 올해에도 지속되면 수산업은 한계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산업은 기상, 수온, 어획자원과 같은 자연적인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산업”이라며 “다양한 변수 속에서 수산업이 어떻게 변화될지 짐작해 보는 것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수산경제전망 보고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수산경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