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예정된 제9회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를 일주일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3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1주일 연기로 10일부터 12일까지 함양 상림 고운광장 일원에서 3일간 개최한다.
진병영 군수는 “제주항공 참사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께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가까운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함양군은 국가적 참사 애도에 동참하고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자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에는 곶감을 생산하는 23개 농가와 19개 지역 농가가 참여해 함양의 맑은 바람과 따스한 햇살로 만들어진 달콤하고 쫀득한 고종시곶감 및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10일에는 초대가수 박지현, 이새벽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11일에는 양지원, 나미애, 박은정, 유민지가 출연한다.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이찬원, 영기, 나건필, 정은 등 유명 가수들이 군민과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에는 함양 곶감의 상징인 타래 곶감 재현, 곶감 단지 만들기, 모찌와 에너지 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되며, 깜짝 곶감 경매와 곶감 구매 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증정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준비한다.
이와 함께 알밤 굽기, 소원연 날리기, 함양곶감 풍선 만들기, 곶감 판매농가 스탬프투어, 룰렛 돌리기, 감 깎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기대해 주신 많은 분들과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