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스포츠 살리기-⑥GS] ‘바둑’…팀명 바꾸고 새롭게 우승 도전
[비인기 스포츠 살리기-⑥GS] ‘바둑’…팀명 바꾸고 새롭게 우승 도전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5.01.02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인기 스포츠엔 ‘설움’, ‘눈물 젖은 빵’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평소 대중에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하계·동계올림픽 같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축제가 열려야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파란 뱀의 해’(을사년)인 2025년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겐 혹한기다. 하계올림픽 개최 이듬해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행사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중의 무관심 속에도 동계올림픽(2026년)과 하계올림픽(2028년) 등에 출전하기 위해 피땀 어린 훈련을 이어간다.
이런 꿈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재계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덕도 있다. 혹한기에도 비인기 스포츠에 호흡기 역할을 할 기업들을 살펴본다. 여섯 번째 시간은 GS가 달아줄 호흡기다./ <편집자 주>

GS칼텍스의 신진서 9단(왼쪽)과 김영환 감독(오른쪽). [사진=한국기원]
GS칼텍스의 신진서 9단(왼쪽)과 김영환 감독(오른쪽). [사진=한국기원]

GS는 한국 바둑의 발전을 위해 프로기전을 후원한다. 바둑팀명을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2일 GS에 따르면, GS칼텍스가 후원하는 바둑팀 ‘킥스(Kixx)’는 올 시즌부터 팀명을 ‘GS칼텍스’로 변경하고 지역 연고지도 광주에서 전남 여수로 바꿨다. 이를 기념해 이달 중순경 연고지인 여수에 가서 경기를 진행한다. 아울러 여수 지역 바둑 애호가들을 초청해 지도 대국도 하는 등 바둑 저변 확대에도 노력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에서 ‘세계 최강자’ 신진서 9단을 중심으로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앞서 GS칼텍스팀은 참가 첫해 우승에 이어 2022~2023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김영환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며 “우승 후보로 GS칼텍스가 많이 지목되고 있는데 그에 보답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약 30년 전부터 바둑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후원해왔다. 바둑 애호가였던 허동수 명예회장이 1995년 GS칼텍스 프로기전을 창설했고 2006년 바둑팀 Kixx를 창단했다.

wisewoo@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