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강화에 '아파트 분양 전망' 하락 전환
대출 규제 강화에 '아파트 분양 전망' 하락 전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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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조사 지수, 전월 대비 1.1p↓
서울시 구로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정부의 주택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6개월 연속 오르던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전망이 이달 하락 전환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1p 내린 98.2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 100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낮으면 그 반대로 해석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상승 전환해 두 달 연속 올랐다가 3~4월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5월부터는 지난달까지 여섯 달 연속 상승했다가 이달 하락 전환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108.8로 전월 121 대비 12.2p 하락했고 지방은 95.9로 전월 94.6과 비교해 1.3p 높아졌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인천이 114.3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세종이 각각 108.3과 106.3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은행권의 연이은 가산금리 인상이 분양전망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09.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분양물량지수와 미분양 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6.1p와 7.5p 낮아졌다.

주산연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색이 지속하면서 분양 물량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봤다. 미분양 지수에 대해선 전반적인 공급 감소와 신규 분양가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았던 미분양 물량이 점차 해소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