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손실 810억…'동남아산 둔갑' 중국 태양광 영향
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손실 810억…'동남아산 둔갑' 중국 태양광 영향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10.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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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기 연속 적자…"신재생에너지 부문 4분기 흑자전환 전망"
한화그룹 본사 사옥. [사진=한화]
한화그룹 본사 사옥. [사진=한화]

한화솔루션이 동남아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저가 태양광 제품에 밀려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810억원, 매출 2조77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4.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영업손실 410억원, 매출 1조152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 정부의 견제를 피해 동남아시아로 우회 수출하면서 국내 업계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탓이다. 다만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케미칼 부문은 영업손실 310억원, 매출 1조188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회복이 지연되면서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54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 증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매출 증가로 4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라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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