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책임있게 집권 준비"
13명 위원 구성… '먹사니즘' 정책개발·인재풀 확보 등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집권플랜본부'를 발족했다.
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윤석열 무정부 시대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책임있게 집권을 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족할 집권플랜본부는 당 전체의 집권준비를 설계하고 핵심 아이디어를 제기하는 선도체가 될 것"이라며 "참신하고 통통 튀는 천하의 아이디어를 구하고 당원 주권을 선도할 모범당원 10만 양병을 추진하고 종교, 문화 등 각계 각 층과 정책 협력망을 짜고 품격있는 먹사니즘 기본사회를 그려내고 인재풀로 뒷받침하겠다"고 부연했다.
집권 플랜본부는 지난 8.18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다.
그는 선거 내내 민주당의 집권 준비를 책임지는 집권 플랜본부장이 되겠다고 강조해 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13명의 위원이 집권 준비 계획과 핵심 사업을 실행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1차 회의가 있을 것이며, 첫 외부영입인사로는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비서관)이 있다. 민주당과 이재명의 집권 준비를 위한 첫 외부 인사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설치된 집권플랜본부는 이 대표의 대권 플랜인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구현할 정책을 개발하고, 인재풀을 구성하는게 골자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기획상황본부 △정책협약본부 △먹사니즘 본부 △당원주권 본부와 '10만 모범당원 정권교체위원회'를 포함해 4본부 1위원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판결이 11월로 확정되자 2027년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조직 재정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집권 준비를 위한 설계도를 그리겠다는 구상으로 이 대표의 본격적인 대권준비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