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와 북동부에서 최소 180명이 숨지고 727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0월 8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튿날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하루 인명 피해로는 최대 규모다.
3일 AFP통신과 레바논 보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82명이 숨지고 727명이 다쳤다.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 구급대원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주말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쟁 시작 이후 가장 치열한 공격을 서로 주고 받았다. 이스라엘은 이날에도 수십건의 공습으로 300곳 이상의 헤즈볼라 시설물을 표적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헤즈볼라 무장단체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레바논의 300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할레비 중장과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앞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더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면서 2006년 이후 18년만에 지상전 가능성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브리핑에서 "레바논 전역에 광범위하게 뿌리박힌 테러 목표물들을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공습 반경이 넓어질 수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은신한 건물과 가옥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사람은 모두 즉시 그곳에서 멀리 대피하라"며 민간인은 헤즈볼라와 거리를 두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종범 기자
baramssu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