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개관 목표 '검단신도시 박물관' 전시설계 우선협상자 선정
2029년 개관 목표 '검단신도시 박물관' 전시설계 우선협상자 선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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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씨-엑스오비스 컨소' 지역·전문성 살린 제안으로 최고점
iH, 호수공원·도서관 연계 인천 유일 고고학 박물관 조성 추진
검단신도시 박물관 사업지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브이월드 조회, 신아일보 편집)
검단신도시 박물관 사업지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브이월드 조회, 신아일보 편집)

인천도시공사가 2029년 개관 목표로 조성 예정인 '검단신도시 박물관'의 전시설계 용역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휴먼씨-엑스오비스 컨소시엄이 지역성과 전문성을 살린 제안과 효과적인 관람 수요 분석으로 입찰 참가사 중 최고점을 받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유일 고고학 전문 박물관을 호수공원과 도서관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일 인천도시공사(iH)와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박물관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제안서 평가 결과 '휴먼씨-엑스오비스 컨소시엄'(이하 휴먼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휴먼씨 컨소시엄은 기술능력평가 중 정량평가에서 20점 만점을 받고 정성평가에서 60점 만점에 54.75점을 받았다. 평가위원들은 휴먼씨 컨소시엄 제안에 지역·전문성을 잘 살렸다는 의견과 관람 타깃층 분석이 유용하다는 의견을 냈다. 상설전시실1의 LED 조형물에 대해 최근 경향을 반영한 우수 제안이라는 의견과 기획전시·어린이박물관 콘텐츠가 우수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휴먼씨 컨소시엄은 기술능력평가 합계 점수 74.75에 입찰가격 점수 17.1009를 받아 종합 평점 91.8509로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입찰 참가사 중 '피앤'은 기술능력평가 합계 70.125에 입찰가격 점수 17.5723으로 종합 평점 87.6973을 받아 2위, '엠아이티존-보국문화 컨소시엄'은 기술능력평가 70.025에 입찰가격 점수 17.5719로 종합 평점 87.5969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검단신도시 박물관 전시설계와 전시물 제작·설치 업무를 수행한다. 전시 공간 연출과 박물관 편의 시설 설치, 전시 홍보물 제작 등도 업무 범위에 포함된다. 용역 예산은 부가가치세 포함 109억4400만원이다.

검단신도시 박물관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3호 문화공원 내 2만1917㎡ 사업지에 지하 1~2층 총면적 1만1000㎡(도서관 제외한 박물관 부분)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야외전시장 등을 갖출 예정이며 검단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한 유물 1만2000여 점 등을 전시하게 된다. 검단신도시에선 청동기 별모양도끼와 삼국시대 환두대도, 고려시대 청자 다구 세트 등이 출토됐다.

iH는 인천 유일 고고학 전문 박물관인 검단신도시 박물관을 호수공원, 도서관과 연계한 도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78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건축 설계를 진행 중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8년 하반기, 개관 예정 시기는 2029년 상반기다.

한편 iH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지난해 3월 검단 박물관·도서관 복합문화시설 건축설계 업체로 운생동건축사사무소-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하 운생동건축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운생동건축 컨소시엄은 자연 풍경과 건축을 결합해 인천의 자연, 역사, 도시, 예술, 문화, 교육을 포괄하는 문화네트워크를 제시했다. 역사와 미래가 만나는 열린 문화공간이자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인천 도시문화 촉매제로 검단 박물관·도서관 건축을 제안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