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원은 1일 오전 문화원 학이실에서 교육기회를 놓친 소외계층을 위한 한글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식은 배움의 기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며,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교육부의 2020년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취학률은 높은 상황인데 반해 성인 비문해자의 수는 200만 명을 웃돌고 있어, 아직도 많은 어르신들이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춘천문화원은 어르신들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한글학교를 개설하고, 입학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자 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한글학교 입학생 어르신 3분을 비롯하여 문화원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한글학교 소개를 시작으로 춘천문화원장의 환영사, 입학 선물 및 꽃다발 증정,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함께 어울리며 한글학교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고,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응원했다.
특히, 이번에 입학하신 한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한글을 배워 세상과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다”며 “한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권은석 원장은 “오늘 입학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자리”라며, “한글학교가 어르신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문화원 한글학교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2시간씩 연중 진행되며, 일대일 맞춤 지도를 통해 간단한 단어와 문장 읽기와 쓰기, 그리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