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기나긴 장마와 무더위, 벌써 덥고 지치는 여름의 시작이다. 한산한 주말 집 밖으로 나가자니 훗훗한 날씨에 힘이 빠지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부담되는 전기 요금에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을순 없는 시국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해수욕장?
영양군이 최근 공식 유트브 채널에서 군수가 말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영양자작나무숲과 영양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을 말했다.
지역적인 특성을 잘 살린 자연관광지로 유명한 힐링 메카 영양군, 이번 여름 휴가는 생태관광의 명소 영양군으로 떠나보자.
□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은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영양군의 노력이 국제밤하늘 보호 협회(IDA)로부터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밤하늘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동시에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야간 여행의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별과 반딧불이를 만나기 위해 바람을 맞으며 자연의 길을 따라 영양군 영양읍에서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40분가량을 달리다 보면 별과 반딧불이란 천혜의 자원을 핵심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온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바야흐로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메카인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에 도착한다.
여름밤의 숲속 길을 걷다가 마주친 반딧불이가 환상적인 형광색 군무로 아이들의 환성을 불러내더니 새벽하늘에는 이야기로만 듣던 은하수가 또렷한 은빛 수를 놓는다, 자연 그대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오늘의 베이스캠프로는 밤하늘 관람 제1열 인 영양청소년수련원 캠핑장이 어떨까?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 쏟아지는 별을 이불 삼아 여행의 피로를 덜어낼 수 있다.
힐링을 위해 청소년수련원 캠핑장에 도착하면 수하계곡의 빽빽한 소나무 숲을 마주하게 되고 푸릇한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수하계곡의 투명한 물줄기를 따라 걷다가 보면 시원한 계곡물소리에 귀가 활짝 열릴 것이다.
가족 혹은 친구 그리고 나와의 시간을 캠핑의 낭만에 젖어갈 때쯤 저녁 노을이 완전히 내려앉으면 반딧불이 생태공원 에서는 아름다운 반딧불이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함께 많은 여름의 별자리들도 관측할 수 있다.
반딧불이는 청정한 자연환경에만 서식하는 곤충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영양군에 오면 쉽사리 볼 수 있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내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는 청정 자연경관과 수려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청정자연을 대표할 수 있는 곤충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올여름 여태 보지 못했던 청정자연을 눈으로 경험해보자.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비춰 보이는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낮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하여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태양의 겉모습을 눈으로 마주할 수 있고 밤이 되면 누구라도 꿈꿔보았던 아름다운 별들이 수 놓인 밤하늘이 마리 위로 펼쳐질 것이다. 손으로 뻗으면 잡힐 듯한 행성, 은하, 달 등을 가까이 관측할 수 있다.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영상 콘텐츠들로 아이들에게 드넓은 우주에 대한 관심을 피우기 좋고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다룬 실감 영상존 등으로 가족단위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시실 한가운데에는 우주복을 입고 달에 착륙한 듯한 느낌을 내는 우주비행사 콘셉트의 포토존이 있으며, 가상체험(VR)을 통해 천문대에서는 느껴보기 어려운 또 다른 재미를 누리면서 자연에 집중하며 저물어가는 여름날 밤의 낭만을 느끼며 어둠이 내리며 하늘이 별들로 채워지는 신기한 경치를 감상하고 색다른 여름휴가를 별들의 정거장에서 마무리해 보자.
□ 힐링이 필요할 때 영양자작나무숲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깊은 산자락은 온통 새하얀 자작나무들로 가득하다. 영양 자작나무 숲은 지난 1993년도에 약 30㏊의 면적에 30㎝짜리 나무를 심어 30년 가까이 자연 그대로 자라나 자작나무를 심은 사람조차 못 알아볼 정도이다, 때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트레킹 코스나 사진작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영양지역 관광자원 가운데서도 보석 같은 존재인 자작나무 숲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영양군은 이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지역 수요 맞춤 지원 공모사업과 자작나무 권역 활성화 업무 협약을 통해 자작나무 숲 관광 자원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 '영양 자작나무숲'에 힐링허브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불편했던 진입로의 보 수를 마치고 현재 3대를 운용 중인 전기차를 방문객들의 이동성과 시간 절약을 위해 확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동통신 기지국 개통을 통해 통신의 장애가 없도록 노력하여 방문자들의 불편함과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를 덜어내었고 힐링센터, 임산물 카페 등 많은 투자를 통하여 국내 최대의 힐링 관광지를 꿈꾸고 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베일에 싸인 곳이었다. 비밀의 숲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 휴양지로 가꿔질 준비를 하고 있다. 웰니스 산림관광지, 언텍트 여행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으며, 여름철에는 자작나무 숲길까지 가는데 푸른 나무들과 계곡물소리가 더위를 잊게 만들어 준다.
하얀색의 줄기와 더불어 초록빛으로 가득한 풍경은 마치 겨울과 여름이 공존하고 있는 듯 신비롭기도 하다. 자작나무 숲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과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관광지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힐링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성해가며 청정자연은 지키며 더 깨끗하고 훌륭하게 가꾸어 나가는 일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번 여름 그 자연을 영양에서 만끽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