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의회는 제294회 1차 정례회에서 유광희 의원이 남동구 집행부를 상대로 ‘서창어울마당’의 방만 운영에 대해 구정질의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유 의원은 서창어울마당에 393억이라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것에 비해 민원 대응력이나 개관식 미개최, 소통창구 부재 등 미흡한 집행부의 운영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개관에 대해서는 “구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져 구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업임에도 홍보는 커녕, 개관식조차 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예산 절감의 차원이라 해도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줄여 예산을 의미있게 써야 하는 것이지, 해야 하는 것에 예산을 덜어 내어 본래의 행정기능을 잃어버리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효 구청장은 “건강·문화·교육이 접합된 초대형 복합시설이다 보니 시설 안전과 공사 마무리에 더 신경을 쓰느라 개관이 늦어졌으며, 개관식을 하지 않은 만큼 홍보가 부족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 의원은 “서창어울마당 내 수영장, 도서관, 주차장 등 다양한 곳에서 불편사항이 발생하는데 정작 해결되는 것은 많지 않다”며 “민원에 대해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고 답하는 집행부의 이런 미온적인 태도는 지자체가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구청장은 민원 대응력이 부족한 것을 인정하며 “앞으로 서창어울마당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남동구에서 직접 소통창구를 따로 마련해 앞으로 시설 이용자들의 말을 경청해 달라”고 덧붙였다.